먼저 갈라봐야 할 세 가지
AI에게 우리 업종을 물었는데 이름이 안 나오면 대부분 콘텐츠부터 손댑니다. 글을 더 쓰거나, 키워드를 바꾸거나요.
그런데 그 전에 확인할 게 있습니다. AI가 우리 사이트에 들어올 수 있는 상태인지입니다.
사이트 주소 뒤에 /robots.txt를 붙여서 열어보시면 됩니다. 거기에 GPTBot이나 ClaudeBot 같은 이름과 함께 Disallow: /가 적혀 있으면 막혀 있는 겁니다. 이 상태에서는 글을 몇 편 쓰든 결과가 같습니다.
이 확인에는 1분도 안 걸립니다. 그런데 이걸 안 하고 콘텐츠 작업부터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저희 사이트도 막혀 있었습니다. 저희가 막은 게 아니라 호스팅이 기본값으로 켜둔 것이었고, 확인해보기 전까지는 몰랐습니다.
저희 경우는 Cloudflare가 AI 크롤러 차단 기능을 켜둔 상태였습니다. 다른 호스팅도 그런지는 저희가 확인한 범위 밖입니다. 다만 사이트를 만들어준 업체가 이런 설정을 따로 알려주는 경우는 드뭅니다.
그래서 이건 의심이 아니라 확인의 영역입니다. 누구 잘못을 따지는 일이 아니라 지금 상태를 아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건 대개 돈이 들지 않는 수정입니다. 설정 한 줄이라서요. 가장 싸고 가장 빠른 작업이 맨 앞에 있는 셈입니다.
문이 열려 있는데도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내용을 봐야 합니다.
구글은 공식 문서에서 이렇게 적었습니다. 사용자가 독특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다른 어떤 권장사항보다 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준다고요.
그리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이미 말했거나 AI가 쉽게 생성할 수 있는 내용은 재활용하지 말라고요.
즉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일반론만 있으면 가져갈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만 아는 것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상담에서 실제로 오간 말, 실패한 사례, 판단 기준 같은 것들이요.
질문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 답의 근거로 쓰이는 자료가 다릅니다.
| 구분 | 질문 예 | 근거로 쓰이는 것 |
|---|---|---|
| 사실 질문 | 가격이 얼마인가 · 어디에 있나 · 무엇을 하는 곳인가 | 우리 사이트, 지도 정보 등 공식 정보 |
| 추천 질문 | 어디가 나은가 · 뭘 골라야 하나 · 여긴 어떤가 | 제3자가 쓴 글, 여러 곳에서 겹치는 언급 |
사실 질문은 우리 글로 답이 됩니다. 그런데 추천 질문이 오면 AI는 브랜드가 자기를 설명한 글보다 제3자가 쓴 글을 근거로 씁니다. 자기소개는 근거로 세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자사 글만 아무리 쌓아도 넘어가지 않는 구간이 남습니다. 그리고 신규 고객이 던지는 질문은 대부분 추천 질문 쪽입니다. 우리를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이 셋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입니다.
읽힘 × 내용 × 신뢰 = 결과
문이 닫혀 있으면 글을 아무리 고쳐도 결과는 0입니다. 반대로 문만 열고 쓸 내용이 없어도 0이고요.
그래서 막힌 것부터 찾는 순서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앞쪽일수록 싸고 빠릅니다. 문을 여는 건 설정 한 줄, 글을 고치는 건 몇 주, 외부 언급이 쌓이는 건 그보다 오래 걸립니다.
순서를 뒤집으면 가장 비싼 일부터 하면서 가장 싼 원인을 놔두는 셈이 됩니다.
내주소/robots.txt를 열어 GPTBot·ClaudeBot·Google-Extended가 막혀 있는지 본다여기까지는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해보시고 문제가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안 해도 되는 일을 권하지 않습니다. 확인해보고 굳이 손댈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순서를 지키면 대부분 첫 단계에서 끝납니다. 그리고 그 단계가 가장 쌉니다.
지금 상태를 모르시면 확인부터 하시면 됩니다. 주소 하나면 되고, 재는 데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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