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 군대에서 허리를 다쳤습니다.
1년 동안 침대에만 누워 있었습니다.
제 20대는 그렇게 사라졌습니다.
가장 끔찍했던 순간은 허리가 아팠던 순간이 아닙니다.
1년이 지나도 그대로인 저를 봤을 때였습니다.
나을 거라는 희망이 무너졌을 때 말입니다.
걷지도 못했고, 글 한번 써본 적 없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건 열 손가락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열 손가락으로 글을 썼습니다.
적자만 쌓이던 사업체에 무급으로 들어가 사이트를 만들고, 상세페이지를 갈아엎고, 글을 썼습니다. 그 사업체들이 살아나기 시작하자 저도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고객이 살면 나도 산다."
그래서 저는 '대행'이라는 말을 쓰지 않습니다. 제가 사업에 임하는 자세는 그 얕은 단어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